서머스 후임...대통령 경제정책 최고자문 역할
[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해 1월 초에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후임을 임명할 것이라고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깁스 대변인은 26일 미국 <시앤앤(CNN)> 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의회가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는 첫 주 또는 그 다음 주에 신임 국가경제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큰 폭의 개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의회의 새 회기는 내년 1월5일 시작된다.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경제위원회는 재무장관을 비롯한 경제관료들이 참석하는 미국 경제정책의 사실상 최고 결정기구로서, 위원장은 대통령의 수석경제참모 역할을 하게 된다. 서머스는 지난 9월 국가경제위원장을 사직하고 하버드 대학 교수직에 복귀하다고 발표했으나 백악관은 현재까지 그의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는 민주당 내에서 친(親) 월스트리트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소 거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그가 미국 경제를 "1930년대 이래 최악의 경기후퇴에서 새로운 성장으로 이끌었다"고 칭찬했었다. 서머스의 후임으로는 투자은행인 에버코어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클린턴 정부 시절 재무차관을 지낸 로저 알트먼, 현재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진 스펄링, 리처드 레빈 예일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23일자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하반기 개각을 구상 중이며, 로버트 케이츠 국방장관, 로버트 깁스 대변인 등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깁스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제이 카니, 백악관 부대변인 빌 버튼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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