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 미 소비심리 회복되며 국제유가 2년여 만에 최고치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미국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23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1%, 1.03달러 오른 배럴당 91.5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0월3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2월물 브렌트유도 0.6%, 60센트 오른 배럴당 94.25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2008년 10월1일 이후 최고점을 나타냈다.이날 유가는 미국 미시건대학교 소비심리지수 확정치가 6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데 따라 미 경기회복이 가속화되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톰슨로이터/미시건대에 따르면 12월 소비심리지수는 잠정치 74.2를 웃도는 74.5를 나타냈다. 전달 71.6보다도 큰 폭으로 올랐다.아울러 11월 미 개인소비도 전달보다 0.4%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금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2월만기 금은 전날보다 0.5%, 6.90달러 내린 온스당 1380.50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금은 올해 26% 올랐다.올해 74% 상승한 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3월만기 은은 전날보다 0.2%, 5.7센트 내린 온스당 29.3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은 전날보다 0.4%, 2.95달러 오른 온스당 758.10달러, 4월만기 플래티늄은 0.5%, 8달러 하락한 온스당 1727.80달러를 기록했다.구리는 미 내구재 주문과 신축 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COMEX 3월만기 구리는 전날보다 0.4%, 1.65센트 내린 파운드당 4.2585달러를 나타냈다. 런던 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0.5%, 50달러 하락한 t당 93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 0.5% 하락을 웃돌았다. 신축 주택 판매는 29만가구 늘면서 전망치 30만가구 증가에 못 미쳤다.한편 대두는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2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3월만기 밀은 전날보다 1.5%, 20.25센트 오른 부쉘당 13.6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8월1일 이후 최고치다.옥수수는 최대 대미 수출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수확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3월만기 옥수수는 전날보다 0.8%, 5센트 오른 부쉘당 6.14달러를 기록했다.3월만기 밀은 전날보다 0.5센트 하락한 부쉘당 7.83달러를 나타냈다.원당은 파키스탄이 국내 수요에 따라 70만t을 수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0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 국제거래소(ICE)에서 3월만기 원당은 전날보다 2.6%, 0.85센트 오른 파운드당 33.98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4.06센트를 기록하며 1980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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