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년 물가상승률을 3% 이상으로 예상하는 가계 비중이 66%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2월 소비자 동향지수'에 따르면 향후 물가가 3%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구가 전체의 66.2%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간별로는 3.0%~3.5% 상승을 예측하는 가구 비중이 전월(29.8%) 대비 상승한 33.3%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고, 3.5%~4.0%를 예상하는 가구가 17.2%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4.0%~4.5%를 예상하는 가구가 9.0%, 4.5%~5.5%를 예상하는 가구가 4.7%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3%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아션율은 지난 10월 3.4%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3.2%로 한풀 꺾였으나,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말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는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3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101로 전월(102)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 CSI는 전월과 동일한 102를 기록했고, 소비지출전망 CSI는 112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의류비와 여행비, 내구재 지출 전망 CSI가 전월 대비 1포인트씩 하락한 105, 90, 96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항목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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