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5거래일 연속 랠리 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 따른 실망감 역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현지시간 오전 10시31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1만1569.41로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대비 0.13% 하락한 1257.16으로, 나스닥지수는 0.27% 내린 2664.25에 거래되고 있다.크리스마스 연휴를 하루 앞두고는 지표가 쏟아졌다. 그러나 발표되는 지표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밑돌면서 '산타랠리'를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미국 1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3% 하락, 예상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실망감을 줬다. 그나마 자본재 주문이 2.6%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지난주(18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전주 대비 3000건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아직도 요원한 모습이다. 미국 11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5% 증가한 29만 건을 기록,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만 건에 미치지 못했다.다만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로 인해 11월 개인소비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 5개월 연속 오른 것과 개인소득이 전월 대비 0.3% 늘어난 것은 내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했다.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탈메니지먼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 시장 상승세가 너무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이어졌다"면서 "이날 발표된 지표는 괜찮은 수준이기는 했지만 엄청나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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