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내년 3월까지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자주 찾아오겠다. 특히 1월 중순에는 강원 산간 지역에 폭설이 내리고 하순에는 한파가 찾아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1년 1∼3월 예보에 따르면. 1월 상순에는 기온이 평년(- 7∼ 7도)보다 높지만 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 있는 차가운 기운이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강추위가 종종 나타날 전망이다. 내년 1월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북쪽으로 치우쳐 기온이 평년(- 8도∼ 6도)에 비해 다소 높고 강수량도 평년(4∼25㎜)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일시적으로 북고남저 형태의 기압 배치를 보이면서 강원 산간지역에 폭설이 내리는 날도 있겠다. 1월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 기온(-8도 ~ 6도)보다 떨어져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내년 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이 많겠다. 기온이 평년(- 6도∼7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은 평년(19∼81㎜)에 비해 적을 것으로 보인다. 3월에도 이동성고기압, 기압골, 지형적 영향 등으로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 많은 눈이 오는 날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석 달간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날이 많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온난화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2011년 연간 평균기온이 평년(6∼16도)보다 높고 연 강수량은 평년(972∼1851㎜)에 비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엘니뇨 감시구역인 동태평양에서는 수온이 평년보다 1.3도 정도 낮은 라니냐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약한 라니냐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라니냐 영향을 받으면 추워진다는 얘기가 있지만 겨울철 라니냐가 발생한 해의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라니냐와 추위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온난화의 영향으로 내년 봄이 따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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