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 포탄' 안상수, 이번엔 '자연산' 발언 성희롱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보온병 포탄'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웃음거리가 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2일 여성을 '자연산'에 빗댄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민주당은 안상수 대표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한 중증장애아동시설을 방문한 뒤 나경원 의원실의 '1일 보좌관' 체험으로 따라온 한 유명 걸그룹의 멤버를 거론하며 "난 얼굴 구분을 못하겠다. 다들 요즘은 전신 성형을 하니까. 요즘은 성형을 얼굴만이 아니라 다 한다고 하더라"며 성형수술 얘기를 꺼냈다.안 대표는 이어 "요즘 룸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 요즘은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다"며 성형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에 비유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차 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보온병'에 이어서 안상수 개그시리즈 2탄이 나왔다"면서 "최연희, 강용석 의원에 이어서 여성비하당 대표다운 발언으로 여성비하 발언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파장이 확산되자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점심 식사 자리에서 기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였고 성형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서로 알고 있는 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이었다"며 "여성을 비하하거나 함께 자리한 여기자에게 기분 나쁘게 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의도와 달리 부적절하게 비쳐진 것은 유감이다"고 해명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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