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관리소 직원들 성희롱 예방교육

‘차별 없는 일터지원단’ 대전사무소, 20일 대전청사 2층 207호 회의실서 남녀 60여명 대상

성희롱 강의를 듣고 있는 행정안전부 정부대전청사관리소 직원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처음 만나는 여성을 보고) ‘미녀군요’ 등의 말을 했을 때 성희롱이 될까요, 안 될까요?” “미혼모 여고생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있을까요, 없을까요?”20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정부대전청사 2동 207호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소속 대전청사관리소 직원들(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예방교육’이 시작되자 강사인 이현숙 대전성폭력상담소장은 질문부터 시작했다.첫 번째 물음에 대한 정답은 그 때의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성희롱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 있다는 것. 두 번째 질문은 ‘지원책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사례와 질문, 정답, 설명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이 소장은 실제 있었던 일들을 소개하면서 교육을 재미있게 이끌었다.1시간 동안 있은 이날 교육은 건전한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 ‘차별 없는 일터 지원단’ 대전사무소(소장 임승주) 주관으로 이뤄졌다.

성희롱 강의를 하고 있는 이현숙 대전성폭력상담소장.

권혁문 행안부 대전청사관리소 행정과장, 황영만 시설과장, 민순기 행정계장, 남녀 직원과 방호원들이 참석한 강의는 ▲법률상의 성희롱 이해 ▲성희롱의 유형과 실제 사례 ▲성희롱 피해 대처방법에 초점이 맞춰졌다.이 소장은 동영상을 곁들이면서 “사무실에서 평소 잘 모르고 주고받았던 남녀직원들의 대화와 만남, 행동 등이 성희롱에 걸릴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서로 조심하고 인격을 존중하는 밝은 직장문화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직장의 성희롱 예방교육은 꼭 받아야 한다”면서 “교육을 받지 않으면 벌금 등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임승주 ‘차별 없는 일터지원단’ 대전사무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희롱, 성폭력 등 직장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교육, 홍보, 상담을 통해 막아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차별 없는 일터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왕성상 기자 wss404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