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 인기 고공행진중..'야차 폐인' 등장 이유는?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OCN 스펙터클 액션 사극 '야차'(극본 정형수, 구동회·연출 김홍선·제작 코엔미디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7일 방송한 2화에서도 최고시청률은 2.4%(평균시청률 1.73%·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집계)을 기록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야차'는 '야차 폐인'까지 양산할 정도가 됐다.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과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야차'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같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전문가들은 '야차'는 드라마가 갖춰야할 3박자가 척척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화려한 영상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 전개, 배우들의 호연이 바로 그것이다.우선 '야차'의 이야기 전개는 단 2회만 방송됐을 뿐이지만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백록(조동혁 분)과 백결(서도영 분)의 갈등에 정연(전혜빈 분)의 복수라는 이야기를 밑바탕으로 왕 이시재(장태훈 분)와 좌의정 강치순(손병호 분)의 권력 관계까지 복합적으로 구축돼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이룬 것.2화에서도 박윤을 병조판서로 앉히기 위해 대결을 벌이인 왕과 좌의정의 경쟁이 주를 이뤘다. 그저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두뇌싸움을 통해 극적 재미를 끌어올렸다.화려한 영상도 '야차'의 강점이다. 레드원 카메라와 CG를 활용한 리얼한 영상은 '야차'의 자랑거리.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액션신은 '야차 폐인'을 만들어내기 충분하다. 게다가 여주인공 전혜빈의 아름다운 자태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눈길을 끌고 있다. 2화에서 전혜빈은 아름다운 어깨선을 드러내며 동양적인 섹시미를 선사했다. 상처를 입은 정연이 강치순의 애첩이 되는 과정에서 드러낸 것. 이 장면은 정연이 권력의 핵심 좌의정 강치순의 마음을 얻게 되는 계기는 물론, 날카로운 칼날을 숨기고 있는 정연의 속내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또 5년전 백결로 인해 반란군으로 누명을 쓴 백록과 함께 자결하기 위해 목욕을 하는 정연의 뒤태 역시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됐다.
전혜빈은 '야차에서 애절한 눈물연기와 강한 여성상이 교차되는 정연이 착했던 소녀에서 독기를 품은 팜므파탈이 되는 과정을 무리없이 연기해내고 있다.조동혁은 직접 말했듯 '300', '스파르타쿠스'에 뒤지지 않는 명품 몸매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또 친동생 백결과 정연, 이시재 사이에 중심에 서있는 인물로 온갖 역정을 겪는 캐릭터 백록을 깊은 내면 연기와 함께 소화중이다.야심가 백결을 연기하고 있는 서도영 역시 권력과 사랑을 동시에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카리스마 넘치고 야심에 찬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이밖에도 손병호, 서태화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야차'의 완성도를 더 높여주고 있다.이같은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야차'는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OCN의 박호식 제작팀장은 "앞으로 백록, 백결, 정연의 운명적인 스토리와 '야차'로 변한 백록의 파격적인 액션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예정"이라며 “4화부터 검투 노예 액션신이 이어질 예정이니, 계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야차'의 중심 소재중 하나인 노예 검투사로 변신하는 백록의 액션신이 앞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야차 폐인'들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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