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투자]②반포 등 개발 유망지 소형주택도 매력적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지난달 서울, 수도권 일대 아파트 거래 건 수가 전월 보다 40% 가까이 오르면서 부동산 바닥론이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음에도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아온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수익형 소형주택 등 내년 안정적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투자처에 돈을 묻어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지역에도 이와 관련한 부동산 상품에 대한 투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남'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입지와 풍부한 월세수요만 감안해도 매력적이고, 여기에 낙후된 지역의 정비 가능성까지 긴 안목으로 접근해도 투자가치가 유효하다는 주문이다.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임대사업 그리고 재건축 사업과 함께 세곡지구에서 분양되는 보금자리주택, 강남권에 몰려있는 장기전세주택과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 유망 재개발구역 공급물량 등도 관찰 대상에 넣어둘 필요가 있다.반포동 일대 재건축 개발 가능성이 엿보이는 지역의 소형주택 매입도 추천되고 있다. 임대수익과 함께 장기투자를 전제로 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포 1동에 나와있는 신축 원룸 매물을 살펴보면 대지지분이 4500만원 수준으로 건물평수는 29.7m²(9평)으로 매매가는 2억5000만원 정도다.  박상언 유앤알컬설팅 대표는 "반포1동 주택밀집지역은 앞으로 유도정비에서 전략정비 지역으로 구청장이 지구단위계획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이런 호재와 재건축 아파트 호재들이 함께 맞물려 앞으로 투자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능 LBA부동산 지오랜드 대표 역시 "강남의 다세대 주택들을 살펴보면 대지지분값이 3.3m²당 3000만~4000만원대 인 매물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나 예비신혼부부라면 비싼 아파트 전세매물 보단 소형이긴 하지만 향후 투자가치를 감안해 이들 매물을 구입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값이면 환경이 좋은 신축 아파트 보다는 아직은 낙후돼 있지만 2인 가구에 맞게 소형주택을 매입해 신혼집으로 삼는다면 중장기적으로 투자수익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이는 비단 여유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임대수익과 향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눈여겨볼만한 상품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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