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총리, 파키스탄 방문..경제협력 박차

-양국 200억달러 규모 경제협력 맺을 듯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3일 일정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했다. 25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파키스탄을 방문한 원 총리는 앞서 약속한 홍수 피해 지원금을 전달하고 몇 가지 협약을 맺었다.원 총리는 파키스탄에 도착해 “중국과 파키스탄은 전천후의 파트너”라며 “파키스탄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중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에 파키스탄을 방문한 목적은 양국의 우호관계과 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홍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양국은 보안, 에너지, 문화, 교통, 전자 부문 등과 관련된 총 8개의 협약을 맺었다. 또 원 총리는 중국이 지원키로 한 홍수 피해 복구 지원금 2억달러를 전달했다. 이로써 중국은 약속한 2억5000만달러 지원금을 전액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원 총리의 방문기간 동안 유수프 라자 질라니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이 총 200억달러에 달하는 경제협력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중국과 인도 기업들이 체결한 160억달러의 경제협력 규모를 넘어서는 것이다. 중국 공상은행(ICBC)의 양 카싱 대표는 "중국의 파키스탄 투자가 인프라 산업 뿐 아니라 정보기술(IT)과 통신을 비롯한 모든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와 같은 업체들의 금융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전달한 2억달러 규모의 홍수 피해 복구 지원금 가운데 3000만달러는 파키스탄의 농업 개발을 돕는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보안 부문에는 1억9500만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보았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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