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투심 무게, 지표 '호재' < 스페인신용 '악재'..↓

장 초반 하락→반등→혼조 마감..스페인 저축은행연합 신용등급 강등이 덜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페인 신용등급 리스크와 미국발 지표 호조 사이를 오고 간 투자심리 변화에, 피치의 스페인 저축은행연합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하락세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19.07포인트) 하락한 1만1457.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각각 0.51%(6.36포인트), 0.4%(10.5포인트) 내린 1235.23, 2617.22를 기록했다. 스페인발 신용등급 강등 위기 여파로 일제히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산업생산 지표 결과 등이 투자 심리를 흔들며 장중 혼조세를 연출했다. 장 한때 다우존수, S&P500, 나스닥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지만 피치의 스페인 저축은행연합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하락세로 돌려세웠다.◆유럽발 악재 관건..스페인 신용등급 ↓, 英 실업률 ↑=국제적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검토 소식이 하락 기조를 굳혔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스페인이 내년 차환 필요성은 높아진 반면 자금 수혈에 난항을 것으로 우려, 이날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스페인의 신용등급은 'Aa1'으로 무디스는 지난 9월에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도 한몫 거들었다. 스페인 저축은행연합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투심을 더욱 냉각시켰기 때문. 피치는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검토 발표에 이어 저축은행연합(CECA)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부정적)로 하향조정했다. 스페인의 단기 외화표시 채무 등급도 F1+에서 F1으로 내려갔다. 이번 저축은행연합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는 까하(Caja)라고 불리는 스페인 저축은행에 대한 CECA의 집중도와 도전에 직면한 정황 등이 고려됐다. 아울러 외부 유동성 확보에 대한 우려감도 작용했다. 스페인 저축은행들은 지난 2008년말 부동산 침체기 이후 재무 상태가 악화돼 왔다. 영국의 3분기 실업률 상승도 유럽 경기 회복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뉴욕증시 상승 여력을 제한시켰다. 영국의 3분기 실업률은 전 분기 대비 0.1% 높은 7.9%를 기록했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달 영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폭은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3000명)에 훨씬 못미치는 1200명을 기록, 지난달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146만명으로 집계됐다. ◆아쉬운 미국 지표 호재..제조업지수 ↑, 감세법안 통과=이 같은 스페인발 위기에도 불구,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산업생산 지표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발표를 인용,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0.57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5를 두배 이상 넘어선 것으로 지난달 기록한 -11.14 대비 플러스로 전환된 수치다.지난달 산업생산 지표도 예상치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0.4% 상승률을 시현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0.3%)를 넘어선 것으로 증가율로는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설비가동률 또한 전월 수치(74.9%) 및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75%)를 넘어선 75.2%로 집계됐다. 민간소비를 이끌 감세법안도 통과됐다. 미국 상원은 8580억달러에 이르는 감세법안을 압도적인 표차이(찬성 81, 반대 19)로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에는 모든 소득계층에 대한 감세 연장과 상속세 경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당 법안은 하원으로 전달, 최종 입법화 절차를 밟게 된다. 해리 레이드 상원 다수당 대표는 "이번 법안의 모든 부분에 대한 동의 여부는 중요치 않다"며 "미국 국민들을 위해 양 정당이 주요한 이슈에 대해 동의했다는 점은 두 정당이 이념적으로 나뉘어있는 현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감세 연장안 표결과 관련 "감세 연장 합의안이 미국 경제 성장회복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부분에 있어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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