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해외수요 증가속도 둔화..'신흥국으로 유출'

지난 10월 미 국채 순매수 금액 276억달러로 10월 772억달러 대비 큰 폭 감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의 주식, 국채 및 여타 금융자산에 대한 지난 10월 해외 수요 속도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월간 국제투자유동성(TIC)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장기물 채권투자를 기준으로 한 미국으로의 순자본 유입액은 276억달러로 한 달전 772억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주식스왑, 외환 매입과 같은 단기 국채를 포함할 경우 순자본 유입액은 75억달러로 전월 801억달러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크리스 루프키 도쿄-미쓰비시 UFJ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비(非) 선진국들은 지난 2009년 경기침체로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보유 자금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시장에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위기가 다시 돌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여전히 미국 채권 최대 보유국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은 지난 10월 미국 국채 보유 금액을 233억달러 늘려 총 9068억달러를 보유하게 됐다. 뒤를 이어 일본이 128억달러 오른 8774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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