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추위' 백화점 겨울옷판매 또 대박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날씨가 추워지면서 백화점의 겨울옷 판매가 대박나고 있다.16일 지식경제부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 각 3개사의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11월 백화점 매출은 겨울철 의류와 잡화품목이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명품매출도 늘면서 전체로는 전년동월대비 10.1%증가했다. 백화점은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의류매출이 기온하락으로 모피 등 여성정장(9.8%), 코트와 패딩점퍼 등 여성캐주얼(9.6%), 아동·스포츠(17.3%)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효자인 명품매출도 11.9% 증가했다. 정장류가 주를 이루는 남성의류만 캐주얼의 판매가 늘면서 증가율로는 가장 낮은 4.7%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이후 21개월 연속 매출증가세를 이어갔고 겨울의류판매가 본격화한 전월(13.3%)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매출신장을 달성했다.대형마트는 의류(6.0%)와 스포츠(8.7%)부문의 매출이 늘었지만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가전제품 등 가전.문화부문이 15.3%감소하면서 전체로는 전년동월대비 1.7%증가에 그쳤다. 추석특수가 끝난 전월(0.0%)의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으나 한달만에 증가세로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대형마트는 지난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식품매출을 제외하면 비식품부문은 오히려 2.4%감소로 역신장했다. 텔레비전, 김치냉장고, 난방가전 등의 가전.문화부문은 지난 4월 이후 여름성수기(7월), 추석(9월)을 제외한 나머지달에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하이마트 등 양판점과 온라인쇼핑몰의 확대 등에도 영향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전년동월대비 1인당 구매건수와 구매단가(금액)에서 백화점이 4.7%, 5.1%증가(8만8002원)한 반면 대형마트는 3.6%, -1.8%(4만2931원)을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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