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③]최시원 '아테나' 통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까?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정우성, 수애 주연의 SBS 새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시원은 13일 오후 방송하는 '아테나'에서 정보부 요원 김준호 역을 맡아 안방 시청자들을 찾는다. 특히 최시원의 이번 연기도전은 지난 5월 종영한 SBS 드라마 '오마이레이디'에서 남자 주인공 성민우 역을 맡아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이번 작품은 '배우' 최시원에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톱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열어 둘 지, 아니면 그저 그런 배우로 남게 될 지 기로에 서 있는 것. 아직까지는 최시원의 이번 도전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오마이레이디'에서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정극의 남자 주인공 역을 훌륭히 소화해 냈기 때문. 최시원은 첫 방송부터 보란 듯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 인정을 받았다. 그의 연기력 역시 '오마이레이디' 당시 보다 한 단계 더 진보됐다는 평이다. 최시원은 최근 진행된 '아테나' 촬영에서 일본 작전을 위해 처음으로 현장에 투입됐지만 숨겨왔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첩보요원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일본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그는 수많은 인파가 몰린, 거리 축제 현장에서 위험천만한 추격전을 벌이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투혼을 보였다. 현장 한 관계자는 "최시원의 눈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며 "위험천만한 장면임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의 연기에 감탄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배 배우 김민종 역시 "시원이 워낙 잘하고 있어서 지금보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배우"라며 그 가능성을 인정했다. 리스크 역시 존재한다. 바로 최시원 스스로가 느끼는 부담감이 바로 그것.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이런 긴장감은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최시원은 최근 열린 '아테나' 제작발표회에서 "'오마이레이디' 때보다 더 부담이 된다. 매 촬영할 때마다 긴장한다. 너무 밝은 별들이신 선배님들에게 조금이라도 폐를 끼칠까봐 긴장이 많이 된다"며 "큰 작품이고 부담감, 사명감이 커서 더 긴장되는 듯하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최시원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집중해서 신나게 촬영을 하고 있다. 그가 '아테나'에서 보여드릴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시원이 자신과의 싸움을 당당히 이겨내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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