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국내 대회 출전 당시 한국인 여자친구를 대동했던 타이 트라이언.
○…'골프신동'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Q스쿨 도전기'가 여전히 진행중인데.트라이언은 9년 전인 2001년 역대 최소인 17세의 나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에 진출했던 선수다. 이미 혼다클래식 등 초청경기를 통해 300야드를 넘는 장거리포와 나이에 걸맞지 않는 신기의 숏게임을 과시하며 '제2의 타이거 우즈'로 유명세를 높였던 때였다. 캘러웨이와는 스폰서계약까지 맺었다.트라이언은 그러나 Q스쿨이라는 '좁은 문'을 결국 통과하지 못했다. '투어카드'만 확보하면 '월드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지만 제동이 걸리면서 이후에는 아시아와 호주 등 미니투어를 전전했다. 2006년에는 한국에도 왔다. 당시에는 한국인 여자친구를 대동해 장외화제를 만들기도 했다.트라이언의 도전은 올해도 계속됐다. 하지만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Q스쿨 최종전 성적은 공동 114위. 2부 투어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도 뛸 수 없는 초라한 성적이다. 트라이언은 그래도 "그 때는 어렸고, 세상을 너무 몰랐다"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Q스쿨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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