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총재 '유럽 향후 전망 매우 불확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의 상황이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칸 총재는 제네바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유럽 지역 문제는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남아있으며 향후 전망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며 "유럽 지역의 당국자들은 유로존의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은 경제적, 재정적 위기 상황에 더욱 긴밀한 협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정 감독 강화가 지연되고 효과적인 위기 해결 메커니즘이 구축되지 못한다면 새로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로화와 관련해서는 "유로존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보지는 않지만 유로존 차원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대부분의 국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되고 있으며 아시아 경제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브라질,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프리카 경제도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의 상황은 더욱 불투명해 지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아직 존재하며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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