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서도 MS 오피스 '된다'

KT, 클라우드와 가상화 접목 내년부터 아이패드서도 MS오피스 서비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KT가 애플 아이패드를 앞세워 기업 모바일오피스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KT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기술을 접목시켜 아이패드에서도 MS 오피스는 물론 다양한 기업용 기간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도록해 주목된다.KT는 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클라우드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서정식 KT 클라우드 추진본부장은 "MS 오피스와 같은 사무용 소프트웨어는 그동안 애플 아이패드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면서 "클라우드와 가상화 기술을 통해 아이패드에서도 언제든 필요에따라 오피스를 쓸 수 있는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유사한 현재의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보다 서비스 이용료도 절반가량으로 줄여 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클라우드컴퓨팅은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 등 다양한 IT자원을 통합·연계하고 이를 수요자에게 필요한 만큼 온라인방식으로 내려받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하는 기술이다. 애플 아이패드는 애플의 iOS4를 운영체제로 택하고 있는데, 이에따라 MS의 윈도 운영체제기반인 워드나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해 쓸 수 없었다. MS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고있다. 이는 기업들이 아이패드를 도입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KT는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VDI) 전문업체 '시트릭스'와 제휴해 이를 해결하기로 했다. 가상화는 서로다른 운영체제 기반의 프로그램이라도 특정 IT시스템(단말)에서 가동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적용하면 하나의 PC에서도 가상의 방식으로 시스템을 분할해 두개의 OS를 가동해 각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이렇게되면 아이패드에서도 언제든 별도 프로그램 설치없이도 클라우드 방식으로 오피스에 원격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오피스뿐 아니라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과 같은 기간 시스템도 같은 방식으로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게된다. 이같은 VDI가 일반화되면 라이벌 갤럭시탭과의 경쟁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 갤럭시탭을 통해 모바일오피스 등 기업시장을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KT는 이와함께 MS와 '오피스 365'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고객이 현재 대규모로 필요한 기업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만큼만 필요한 기간동안(월단위)로 구매해 IT투자비를 절감하는 모델이다. KT는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MS와 기업용 협업솔루션을 공동개발하는 작업도 추진중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MS와 중소기업용 솔루션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나 MS가 KT와도 제휴함에 따라 다소 빛이 바라게 됐다. 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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