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사퇴 요구에 '자리 때문에 책임 회피할 생각없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한미FTA 재협상 결과와 관련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자리 때문에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신의 소신도 지키기 못하고 스스로 재협상을 했다. 지금이라도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는 민주당 김동철 의원의 질의에 "3년 이상 (통상교섭본부에)근무해 언젠가는 그만 둘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한미FTA 재협상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익균형을 잘 맞추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번 한미FTA 재협상은 이명박 정권의 대북강경책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미편중외교의 필연적 산물"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외교사에 치욕으로 기록될 사건을 벌인 만큼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의회의 압력에 굴복해 재협상을 요구해 양보안을 받아냈 듯, 이명박 대통령도 한국 국회에 굴복할 수 있는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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