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이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했다.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한달여동안 중단됐던 방송이 3일 다시 재개된 것. 이날 방송에서는 한류열풍의 중심지인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글로벌 오디션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총 39팀은 멘토 3명 앞에서 3명만 뽑는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불꽃 튀는 열전을 펼쳤다.특이한 점은 지원자의 80%가 일본인이었다는 것.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워 한국에서 가수가 되기를 꿈꾸는 고등학생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노래를 듣고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44세의 여성도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게다가 한국 걸그룹의 패션을 따라한 신청자들도 있었다. 멘토로 참가한 신승훈의 팬이라고 밝힌 일본인도 있어 한류열풍을 실감케 했다. 현재 일본에서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라가 MC로 나선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멘토 신승훈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찾아 가창력보다는 발전 가능성"을, 방시혁은 "노래로 지금 날 감동시킬 수 있거나 방송 기간 안에 빛날 수 있는 방법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멘토 이은미 역시 "실력을 점수로 환산할 수는 없겠으나 모창 등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지 않은 기본 악기가 좋은 사람"을, 김태원은 ‘"자신이 아름다운데 아름다운 걸 모르는 사람"을, 김윤아는 "연예인 지망이 아닌 음악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사람을 뽑겠다"며 심사위원으로서 각오를 다졌다.특히 프로듀서 방시혁은 심사를 하는 동안, 전문가의 시각으로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지원자들에게 “이 노래는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방송 기간 동안 당신의 나쁜 버릇을 고칠 수 없겠다”며 독설 멘트를 해 지원자들을 벌벌 떨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의 아류라는 평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태생적으로 비교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위대한 탄생'은 물량공세로 승기를 잡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공세가 더욱 '위대한 탄생'을 '슈퍼스타K'와 비교하게 만들고 실속을 생각하게 만든다.한편 '위대한 탄생'은 3개월 동안 두차례의 전국 예선을 진행했고 11월에는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등에서 해외 오디션을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 다섯 명의 멘토들은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는 내년 4월까지 자존심을 걸고 우승자를 키워내기 위한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또 최후의 1인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음반 제작 지원금 2억 원 등 방송사상 최고의 우승혜택인 3억 원이 수여된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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