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 발표를 앞두고 3일 삼성그룹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 변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신라와 삼성물산, 제일모직 등이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5.14%) 상승한 3만70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물산은 4000원(5.13%) 상승한 8만1900원, 제일모직은 3500원(3.14%) 오른 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을 반영, 삼성정밀화학이 2200원(2.59%) 오른 8만7100원, 삼성전자가 1만3000원(1.51%) 상승한 87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재용, 이부진 등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이 승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3세 경영의 본질은 포스트 이건희 시대에 대비한 지배구조 정착화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재용 부사장과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와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역시 역할이 확대되면서 지배구조 변화의 윤곽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3세 경영이 정착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미래 삼성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과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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