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이르면 연말쯤 발간할 '2010년 국방백서'에 북한지상군의 추가된 전력과 연평도발 내용이 담길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3일 "올해 말을 목표로 2010년도 국방백서를 작성하고 있지만 연평도발로 인해 시기가 조금 늦춰졌다"며 "늦어도 내년 1월중에는 발간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2010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과 핵, 미사일, 군사력의 전방배치 등은 우리 안보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란 표현을 재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군 당국은 2004년 이후 사라졌던 '북한=주적' 표현을 명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주적을 새롭게 하고 강력히 맞대응 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2008년 국방백서'에서는 국방목표에 대해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우선적으로 대비하고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한다고 표기하고 있다. 또한 북한 지상군이 방사포 100여문과 전차 200여대를 늘려 기습적인 집중사격을 겨냥한 전력을 늘렸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방사포는 5100여문으로 표기됐으며, 방사포를 100여문 늘렸다면 총 5200여문 가량이 된다. 또 T-72 전차를 모방한 신형 전차를 200여대를 생산해 전방부대에 배치하고 노후 전차는 후방부대에서 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군 관계자는 "현재 북한의 전력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확인중이며 파악이 끝나면 연평도발은 물론 북한의 증강전력 내용을 국방백서에 포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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