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미결주택판매 사상 최대폭 증가(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의 10월 미결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크게 늘어나며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미결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NAR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2.4% 감소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주택시장 지원이 종료되면서 미결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결주택판매는 매매 계약서에 사인이 이뤄졌을 때를 기준으로 집계가 이뤄지기 때문에 주택판매의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 기존주택판매의 경우 거래가 완료됐을 때를 기점으로 집계가 이뤄지기 때문에 1~2개월 가량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 미결주택판매가 예상을 뒤엎고 증가한 것은 낮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일부 구매자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택압류 건수가 늘어나고 있고 실업률은 여전히 높아 주택시장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패트릭 뉴포트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주택판매가 개선될 것"이라며 "고용시장도 개선되겠지만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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