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 '비만'… 점점 뚱뚱해지는 대한민국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건강은 대체로 좋아졌지만, 뚱뚱해 고민하는 이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3명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이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0' 보고서를 보면 2008년 기준으로 국민들의 비만율은 31.0%에 이른다. 특히 남성 비만율(35.6%)이 여성(26.5%)보다 9.1%포인트 높았다. 지난 1998년 26.0%에 머물던 비만율은 2008년 31.0%까지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국민들의 평균 비만율(48.9%)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점점 서구화되는 식생활에 따라 비만율 증가세는 당분간 멈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민들은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각종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을 타기도 하지만 정작 운동을 하는 사람은 14.5%에 그쳤다. 다만 걷기 열풍 속에서 '걷는다'고 답한 비율은 46.9%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음주·흡연율은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인음주율은 지난 1995년 63.1%에서 2006년 73.2%까지 높아졌지만, 올해 68.4%까지 하락했다. 성인흡연율도 1995년 38.4%에서 2010년 현재 24.7%로 13%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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