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영화감독 마리오 모니셀리 투신자살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탈리아 영화를 황금시대로 이끈 거장 마리오 모니셀리가 투신자살했다.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는 1일(이하 한국시간) “모니셀리 감독이 지난달 30일 로마 한 병원 5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모니셀리는 이탈리아 코미디 영화의 아버지다. 우스꽝스러운 상황 설정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사회 문제들을 해학적으로 비판했다 평가받고 있다. 60여 편의 연출작 가운데 대표작으로는 ‘카사노바 70(Casanova)’, ‘마돈나 거리에서의 큰 건수(Soliti ignoti,I)’, ‘아니타와 새끼고양이(Viaggio Con Anita)’ 등이 손꼽힌다. 특히 1959년 발표한 ‘위대한 전쟁(La Grande guerra)’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이 같은 업적으로 그는 페데리코 펠리니, 비토리오 데시카 등과 함께 이탈리아 ‘황금시대’의 마지막 주역으로 거론된다.한편 그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던 영화제작자 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는 안사와 인터뷰에서 “항상 독립적으로 살고자 했던 모니셀리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최근 시력을 잃어 누군가에게 의지해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견딜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자살 배경을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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