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힘..하루만에 1900 회복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지수의 버팀목 역할은 역시 기관이었다. 개인이 팔고, 외국인이 동시호가때 대규모 물량을 던졌지만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세로 버텼다. 11월의 마지막인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9포인트(0.48%) 오른 1904.63을 기록했다. 마감직전 동시호가까지만 해도 1910선을 유지했지만 막판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오름폭이 줄었다.이날 외국인은 929억원을 순매도했다. 마감직전까지는 100억원대 순매수였다 종가에 물량이 쏟아져나왔다. 개인은 8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물량을 기관이 1695억원 순매수하며 받았다.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포함, 551개 종목이나 됐고, 내린 종목은 251개에 불과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지수 오름폭에 비해 시장 분위기는 좋았다.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현대차그룹과 맞짱을 뜨고 있는 현대그룹의 주력계열사 현대상선이 이날 상한가를 가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그룹의 반발, 거래소의 인수자금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등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에 CS창구를 통해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 급등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도 인수전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기업가치의 본질만 따져도 과매도 상태라는 분석에 3.78% 오르며 마감됐다. 현대차는 약세로 마감했다. 울산공장의 비정규직 노조의 공장점거란 내적 악재에 현대건설 인수에 다시 나서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이닉스는 12월 적자설이 나오며 급락했다. 다수 증권사들이 과도한 우려라고 했지만 한번 꺾인 투심은 회복되지 않았다. 이날 하루만 5.24% 폭락했다. D램 시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삼성전자도 1.20% 하락했다. 지수가 1900대로 올라서며 증권주들도 덩달아 올랐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주들이 1%대,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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