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5개월째 감소..1000만 계좌 붕괴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지난달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적립식 펀드의 환매 행렬은 5개월째 이어졌다. 세제 혜택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환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증시호전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전월대비 1조6720억원 감소한 57조5080억원, 계좌수는 전월보다 21만1000 계좌가 감소한 998만3000 계좌를 기록했다.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유적립식에서 1조3720억원, 정액적립식에서 3000억원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국내투자형과 해외투자형에서 각각 9717억원과 7003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세제 혜택 상품이 전월대비 1090억원 감소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세제 혜택 상품이 지난 2003년까지만 판매가 허용될 예정이어서 그해 연말에 7년 만기 상품의 판매가 집중된 탓에 만기 도래로 인한 환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은행의 보수적인 펀드 판매로 은행권의 적립식 감소폭이 전월대비 1조2540억원으로 가장 컸다. 증권사는 3780억원, 보험은 440억원이 각각 줄었다.적립식 판매규모에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이 1~4위까지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창구를 통해 적립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적립식 판매의 50.5%가 은행 창구를 통해 이뤄졌다.전체 펀드판매 규모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행은행이 각각 1,2위를 기록했으며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7개 주요증권사가 10위권 내에 포함됐다.한편 지난달 전체 펀드의 총 판매 잔액은 270억원 증가한 317조8780억원이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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