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29일 IT 신제품 대기수요의 실수요 전환으로 내년 IT제품 수요강세가 전망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내년 IT산업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소매판매액 추이를 보면, 소비재의 경우 꾸준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내구재도 올해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IT제품 판매액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는 것은 소비여력의 부족이라기 보다 IT제품 대기수요 누적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공백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이러한 IT제품 대기수요가 빠르게 실수요로 전환되면서 IT산업은 새로운 큰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폭발적인 대기수요가 누적돼 있는 상황에서 태블릿PC의 모델 다양화와 LED TV 가격하락이 임박했고, AMOLED, 중대형 2차전지 등 IT제품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강 애널리스트는 IT주 가운데 '먼저 살 주식'으로는 LG디스플레이를 꼽았고 '반드시 갖고 갈 주식'으로 삼성전자를 언급했다.그는 "IT업종 중 가장 먼저 반등이 예상되는 업종은 LCD산업"이라며 "이는 PC수요가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 반면 TV수요는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는데, 올해 연말 LED TV가격이 900달러에 도달하면서 수요반등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우선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는 것. 또한 내년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는데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경쟁력 높은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세트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도업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고 ▲스마트TV와 스마트가전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비메모리반도체와 가전사업에 집중하는 점 등이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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