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아직 말하기 다소 애매하다.”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박태환이 자유형 1500m 출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태환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 본진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그는 귀국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뒤로 훈련에만 전념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과 보람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단계 더 발돋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200m, 400m, 1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m, 400m, 1,500m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던 2006 도하대회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그간 도전했던 1,500m에서는 중국 쑨양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전 전담 코치 마이클 볼은 “장거리인 1500m를 포기하고 단거리에만 전념해야 한다”며 이같은 결과를 예견한 바 있다. 박태환은 이를 충분히 의식한 듯했다. 1500m 연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말하기는 다소 애매하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논의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민상 수영대표팀 감독은 “탁월한 경기운영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것은 선수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 종목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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