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北 도발, 엘리트 갈등이 원인?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내부의 권력 승계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엘리트 계층 간의 갈등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동방학연구소의 드미트리 도샤코프 동남아·호주·오세아니아 센터장은 24일 발행된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에서 북한의 23일 도발이 김정은에 대한 엘리트 계층의 충성 경쟁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해설을 내놨다.모샤코프 센터장은 "김정은의 권력 승계는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제 자유화와 외국 투자 유치를 주장하는 개혁 세력과 긴장 유지를 원하는 군부 보수 세력이 대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두 세력 사이에서 아직은 독립적 지도자로서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김정은이 어느 편을 들게 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양 진영의 엘리트들이 김정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연평도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샤코프는 또 남북한 관계 악화의 또 다른 원인으로 한국 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을 꼽았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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