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양궁 메달 싹쓸이에 현대차 활짝 웃음

정몽구 회장 통 큰 지원 한 몫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양궁선수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대한민국의 궁수들이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종목에 걸린 4개의 메달을 모두 싹쓸이 하는 쾌거를 이뤘는데, 그 비결이 현대차의 후원 덕분이라는 것이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985년에서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했으며 1997년부터 지금까지 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으면서 약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양궁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준 정 회장은 체육단체에서는 최초로 스포츠 과학화를 추진, 스포츠 과학기자재 도입 및 연구개발 등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높이는 등 세계화를 향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정 회장의 양궁사랑은 주요 경기 때마다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한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경기에 앞서 양궁대표단을 초청, 선전을 기원하는 만찬을 개최해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통 큰' 포상도 양궁대표단의 피땀 흘린 노력에 빛을 더해 주고 있다. 정 회장은 아테네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과 코치진에게 총 10억5000만원을 시상하기도 했다.현재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재임하며 우리나라 양궁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정의선 협회장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선수단이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평소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습 공간을 제안했다. 선수단은 관중이 꽉 들어찬 잠실야구장과 경륜장 등을 찾아 시위를 당기기도 했고 제주도 전지훈련에서는 강한 바람에 적응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특히 강원도 군부대의 철책 경계 근무를 통해 전선을 지키는 군인들처럼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을 고취시키기도 했다.본 경기에서는 200여 석의 관중석을 확보하고 현지 응원단을 결성, 열띤 응원전을 펼쳐 대표팀의 사기를 진작했다.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이기도 한 정의선 양궁협회장의 양궁 사랑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양궁 저개발국 순회 지도자 파견 및 양궁 장비 지원 등 한국 양궁의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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