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 3072억원, 특별회계 162억원 편성...소모성 경비 줄이고 교육,복지 예산 늘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일반회계 3072억원, 특별회계 162억원 등 올해보다 0.9% 감소한 323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구의회 정례회에 제출ㆍ심의를 요청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2011년도 일반회계 세입예산안을 보면 지방세법 개정 및 세외수입 증대로 자체세입이 94억원, 서울시 재정보전금등이 73억원 증가한 반면 서울시 조정교부금이 163억원 감소하고 순세계잉여금(거둬들인 세금의 총액에서 지출된 세금의 총액을 뺀 나머지)도 재정 조기 집행·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위한 감추경 등으로 7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비의 부담이 의무적으로 수반되는 국가 및 서울시의 보조사업비가 107억원 증가함에 따라 예산 규모는 올해와 비슷하지만 관악구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대폭 줄어들게 되어 새해 살림살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행사ㆍ소모성 경상경비 줄이고관악구는 2011년도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 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관악산 철쭉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소모성 경비를 올 대비 90%이하 수준으로 줄여 최대한 긴축 재정기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복지· 교육예산 늘려그러나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노인, 장애인, 지역공동체 일자리 등 계층별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한 사회복지 예산은 재정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확충, 올보다 150억원 증가한 1345억원을 편성, 관악구 전체예산의 41.6%의 비중을 차지한다.또 교육예산은 교육혁신특구 관악을 위해 교육경비 보조사업비 46억원, 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18억원을 반영하고 영어마을 체험학습, 중학생 영재교육 등 교육관련 사업비를 25.4% 증액 편성했다.민선5기 핵심과제인 도서관 관련 사업은 어려운 살림살이를 감안 도서관 시설 확충보다는 기존 시설의 운영내실화를 기하고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예산을 반영했으며 주택 · 도로 · 공원 등 분야는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유종필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경상적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사람중심 관악특별구를 위한 계층별 복지예산과 교육 관련 예산확보에 우선순위를 둬 2011년도 구정살림을 꾸렸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구민들의 세금이 한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