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36% '강남권'에 몰려..

강남4구 중 재건축 추진 가능 가구수 강남구 4만4146가구로 최대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수도권에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 아파트의 36.49%가 강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재건축 추진 가능 연한에 도달한 수도권 아파트는 총 32만8761가구로 그 중 강남권에 3분의 1이 넘는 11만9972가구가 분포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강남구의 재건축 대상이 강남구 내 전체 가구수인 10만3091가구 중 42.82%인 4만4146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가구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서초구가 2만6769가구로 서초구 전체 아파트(7만1978가구)의 37.2%를 차지했으며 강동구 2만5140가구, 송파구 2만3917가구, 영등포구 1만2169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수도권에서는 안양시가 1만1061가구로 가장 많았고 과천시 9754가구, 부천시 9559가구, 인천광역시 부평구 8138가구, 인천광역시 남구 8004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과천시는 전체 가구수의 71.94%가 재건축 추진 대상에 들어가 노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재건축 단지들이 강남권에 집중됐다는 것은 이들 지역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재건축 연한에 도달하는 아파트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현재 수도권의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 따라 서울시는 1984년 12월31일,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1985년 12월31일 이전에 준공한 단지의 경우 노후·불량주택으로 인정돼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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