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니 법인, 20년만에 '국민기업'으로 성장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 스나얀 실내체육관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남영우 아시아지역본부장(사장), 김영기 CRO(부사장), 김원대 인도네시아 법인장(상무) 등 LG전자 관계자들과 부디 다르마지 산업부 차관 등 현지 주요 정부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 김원대 상무는 "제품과 마케팅, 사회공헌 등 전 분야에서의 현지화 전략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성공의 원동력"이라며 "LG전자는 성공체험을 밑거름 삼아 많은 인구와 소득 증가 등 성장잠재력이 큰 이 지역에서 국민 브랜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최고 외국기업을 넘어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1990년 설립된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에서 TV와 냉장고, 모니터, 홈시어터 등을 생산해 전 세계 78개국에 공급하는 등 자원부문을 제외하고 최대 수출을 담당하는 최고기업으로 성장했다.현재 22개 영업망에 4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법인은 2006년 매출이 15억달러 벽을 넘은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40%정도 성장한 21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이뤄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9월까지 LCD TV(33.5%), 냉장고(31.3%), 세탁기(27.1%), 가정용에어컨(32.8%), LCD모니터(36%), 오디오(37%) 등 가전 분야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쓰나미와 화산폭발 같은 재난사태에도 즉각적인 구호활동과 현지 서비스센터 운영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환경이 열악한 학교에 컴퓨터와 에어컨을 기증하는 '러브 스쿨(Love School)' 프로젝트를 4년째 진행해오는 등 장학사업도 꾸준히 펼쳐 '국민과 함께 크는 기업'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LG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매년 수출·내수실적과 기술이전, 사회공헌 등을 평가해 수여하는 최고 수출기업대상(Primaniyarta Award)을 지난 2006, 2007, 2009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인도네시아 최고의 가전업체 위치에 올라섰다.
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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