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21일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관찰되거나 기록된 적이 없는 미기록종인 가칭 붉은가슴딱새 ( Fujian Niltava 학명 Niltava davidi) 암컷 1마리가 제주특별자치도 마라도에 도래한 것을 지난 13일 확인했다고 밝혔다.붉은가슴딱새는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서부에서 번식하고 일부는 라오스와 베트남 중부로 이동해 월동하는 아열대와 열대방에 서식하는 종이다.이번에 확인된 붉은가슴딱새는 국립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과 (사)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가 지난해부터 국토 최남단인 마리도에서 공동으로 철새이동조사를 수행하던 중 발견됐다.지난 11월 8일과 9일 최대 순간 풍속 28.4㎨ 강한 남서풍이 불어 붉은가슴딱새가 이동경로를 벗어나 제주도 마라도까지 이동하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자원관측은 전했다.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분포 지역이 확대된 것인지를 따지기 위해 한층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일본이나 타이완에서 기록이 없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은 학술적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