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찾은 겨울진객 ‘황새’

최근 충남 서산에서 카메라에 잡혀…1m 몸집에 머리, 몸통 흰 2마리 겨울나기 확인

천수만을 찾은 황새가 우아한 모습으로 날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흰 무명저고리에 검은 치마, 빨간 댕기를 두른 단아하면서도 고고한 우리네 여인의 모습 같은 겨울진객 ‘황새’.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가 최근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카메라에 잡혔다.해마다 천수만을 찾고 있는 황새는 1m쯤의 몸집에 머리와 몸통은 하얗고 눈가장자리와 턱밑의 붉은 피부는 밖으로 드러나 있다.곧고 굵은 부리에 날개깃은 검은색, 다리는 붉은색으로 부드러운 곡선의 우아한 자태가 돋보이는 대형조류다.천수만엔 2마리의 황새가 겨울나기 중이다. 우리나라 토종 텃새였으나 1994년 서울대공원동물원에 있던 황새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춰버렸다.황새는 세계적으로 2000여 마리쯤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 종이다.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져 관복이나 자수, 연하장 등에 그려져 우리민족의 사랑을 받아왔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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