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6일 삼성물산에 대해 내년부터 '비전 2015' 실행전략으로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기도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내년에 '비전 2015' 실행전략이 가시화되며 영업부문의 성장잠재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4.2%에 그쳐 동기간 경쟁사들 대비 저조한 모습이었다"며 "그러나 오는 2015년 건설부문 수주 및 매출 목표를 각각 50조원, 30조원으로 제시하는 등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상사부문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상사 부문 투자사업의 두 축인 에너지·환경개발 및 자원개발 투자사업에서 내년부터 실적기여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가수익은 약 500억원 가량으로 추정했다.삼성전자 등 그룹공사 물량 증가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그룹공사 물량은 2조5000억원 규모였는데 내년에는 2조000억원 가량으로 전망된다"며 "그룹공사의 경우 기성속도가 빠르고 수익성이 양호하해 내년 실적 역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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