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중인 알란 가르시아 뻬레스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증진, 에너지·자원·인프라 협력, 개발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양국 통상장관이 가서명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발효돼 양국 경제·통상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의 복지가 크게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가르시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과의 FTA 협상 타결을 기쁘게 생각하며, FTA 발효를 통해 향후 양국관계가 크게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이 대통령은 페루의 에너지·자원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페루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르시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페루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이를 통해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가르시아 대통령은 페루의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가 대페루 개발협력 사업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페루가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 대상국으로 선정됐음을 언급하고 향후 보건의료, 농어촌개발,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나라 대통령은 한반도 및 중남미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다자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비롯 기후변화와 군축 등 국제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두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에 '한·페루 FTA' 가서명 및 '한·페루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 '한·페루 환경보호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했다.청와대 관계자는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번이 두번째 방한으로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내실화 될 것"이라며 "특히 한·페루 FTA 가서명을 통해 양국 국민과 정부가 서로를 호혜적 협력 파트너로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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