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G20기념수트 고객문의 빗발..매취순 건배주 선정 글로벌마케팅 시동..홍삼라떼·설화수 선물세트선정 방긋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생큐! G20 정상회의' 국내 식음료ㆍ유통업체들이 'G20 정상회의'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자사 제품이 행사에 사용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관련제품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31조원의 부대효과가 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올 만큼 큰 행사란 점에서 식음료ㆍ유통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제품 인기 폭발"=LG패션 마에스트로는 최근 'G20 기념 수트' 출시후 고객들로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번 제품은 이명박 한국 대통령,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베를루니코스 이탈리아 총리 등 4가지 스타일로 제작됐다. LG패션 관계자는 "세계 정상들의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들의 관심이 많다"며 "최근에는 전화문의가 빗발쳐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10일 청와대에선 웃지못할 해프닝이 연출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러시아 기자들이 오리온의 초코파이에 매료됐기 때문. 청와대는 초코파이 인기가 예상밖으로 높자, 추가로 2~3박스를 내놨으나 이마저도 몇 분이 안돼 다 동났다고 한다. ◆"글로벌로 가자"=보해양조는 12일 열리는 'G20 영부인 오찬행사'에서 자사의 매취순 10년이 건배주로 선정된데 대해 고무돼 있다. 보해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아쉽게도 국내 술들이 건배주나 만찬주로 오르는 기회가 없다"며 "영부인 행사에 건배주로 선정돼 상당히 기쁘다"고 말했다. 보해는 이번 건배주 선정으로 제품의 해외 마케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남자기와 코아스웰은 각각 행사 만찬용 식기세트 200인분과 정상들이 앉을 의자를 납품하며 글로벌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행남자기는 각국 정상들에게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식기 디자인 개발에 착수, 최근 제작을 마무리했다. 코아스웰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의자에 앉아 디자인과 우수한 착석감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소업체다. ◆"선물용도 방긋"=한국인삼공사는 11일부터 프레스 센터에 '홍삼라떼'와 '홍삼아메리카노' 등을 내놨다. 특히 홍삼라떼는 G20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홍삼을 우유나 커피처럼 쉽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외에도 외국 손님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홍삼 젤리나 사탕, 홍삼음료, 홍삼원 등이 행사장 곳곳에 제공된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G20이 고려인삼의 해외수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설화수'도 정상들에게 증정될 선물목록에 포함됐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영부인 선물세트'에 포함된 것은 '설화수'가 유일하다. 특히 '설화수' 선물세트는 휴게실이나 화장실 등에서 이를 사용해 본 기자들 사이에서 연이어 '원더풀'이라는 찬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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