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재테크]中 엄격규제.. 가입 환매 걸림돌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중국본토펀드는 인기만큼 따져봐야 할 요소도 많다. 폐쇄성이 남아있는 시장 특성상 감안해야 할 점도 있고 리스크도 공존하기 때문이다. 우선 투자 시기나 상품 선택의 문제다. 모든 중국 본토 펀드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규모의 금액만 판매 할 수 있다. 때문에 원하는 펀드나 원하는 시기에 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국 본토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 증가에 따라 지난 10월 PCA, 한국투자, 삼성, 동양, 미래에셋 등 자산운용사의 본토펀드는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쿼터가 소진되면서 판매가 중지됐다. QFII 제도는 환매 시에도 걸림돌이다. 자금 이탈 제한에 따라 월 1회 환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월 14일까지 환매를 신청하면 같은 달 25일에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다. 15일 이후 신청을 하면 다음달 25일에 대금을 받는다. 최소 10일에서 최대 40일까지 자금이 묶일 수 있어 자금 계획에 따른 환매 신청이 필수적이다. 단 환매 대금은 신청 다음날 종가로 확정되기 때문에 환매 기간 내 변동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국 본토 펀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의 투자리스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중국 수출기업들의 여건 악화, 비유통주 물량 부담, 회계상 불투명 등의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 투자와 환매에 분할 전략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환 헤지 여부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최근 달러약세의 여파로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펀드의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 시장의 경우 글로벌 헤지 요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달러 전환 후 위안화에 투자하는 구조가 대부분이다.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주식형펀드는 환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투자 방식에 따라 접근해야 하는데 환테크까지 노린다면 환노출형에 투자하고 순수히 종목과 주가만 가지고 투자한다면 환헤지형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중국본토펀드도 다른 해외주식형펀드와 마찬가지로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15.4%의 과세가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사항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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