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파리의 연인' 영광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김은숙 작가가 1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김 작가는 "나처럼 5~6번째 드라마를 하다보면 세상에 도움이 되는 드라마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하는 작가로서의 책임감과 '시청률이 잘 나오면 되지'하는 생각이 많이 싸운다. 그래서 기획이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전작 '씨티홀'을 하고 나니 '깊이가 생겼다'는 말은 들었지만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드라마가 어려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어렵지 않게 해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깊이를 찾다가 재미를 놓친건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또 김 작가는 "드라마는 굉장히 상업적인 장르다. 아주 많은 돈들이 움직인다"며 "물론 좋은 작가로 남을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만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내 욕심은 버렸다. '전 연령이 다 볼 수 있는 쉬운 드라마를 하자. 주말 시간대 가족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하자'고 생각해서 가볍고 경쾌한 에피소드 위주로 꾸렸다. 대사도 전에는 뭔가 의미부여를 많이 하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가볍게 '툭툭'내뱉을 수 있게 대사도 힘을 많이 뺐다"고 전했다.끝으로 그는 "'파리의 연인'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 그래서 작정하고 재밌게 썼다. 시청률이 점점 내려가고 있어서 더이상 안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인생은 아름다워' 후속으로 현빈, 하지원, 김사랑, 윤상현, 이필립, 유인나 등이 출연하는 '시크릿가든'은 아름답고 거대한 대저택을 배경으로 재벌2세, 한류스타, 스턴트우먼 등이 영혼이 바뀌면서 만들어내는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오는 13일 첫 방송한다.고재완 기자 star@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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