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8900원 더 나오는 슈퍼..알고보니 '황당'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한 슈퍼마켓 고객이 과일·채소 값을 평소보다 더 지불하게 돼 의아하게 생각했다. 평소보다 5파운드(약 8900원)나 더 내야 했던 것.이유는? 과일·채소 무게를 잴 때 계산대 여점원의 큰 가슴이 저울 위에 얹혀 있었던 것이다.9일(현지시간) BBC뉴스에 따르면 채널제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인 저지의 슈퍼마켓 코오퍼러티브에서 일어난 이번 해프닝은 결국 계산대 점원의 의자가 너무 낮아 생긴 일이라고.채널제도 코오퍼러티브의 짐 호플리 최고경영자(CEO)는 “더 부과된 청과물 값 5파운드를 손님에게 환불해줬다”며 “소매업계에 40년 동안 몸 담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손님은 평소와 똑 같은 양의 과일·채소를 구매했지만 무게가 평소보다 더 나가는 게 좀 이상했다.손님은 여점원에게 계산대에서 물러서게 한 뒤 매장 매니저에게 청과물의 무게를 일일이 다시 달아달라고 요구했다. 그 결과 평소와 비슷한 무게가 나왔다.호플리 CEO는 “그래서 자세히 조사해보니 계산대 점원의 의자가 너무 낮아 저울 접시 부위에 여점원의 가슴이 얹히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해당 여점원이 당황했지만 고객은 고의가 아니어서 아무 문제 삼지 않았다고.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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