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 확보로 국민 먹을거리 책임'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대한민국 해양대상' 수상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번 상은 국내 해양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데 일조하라는 뜻에서 주신 것으로 알고, 앞으로 대한민국 해양영토 및 해양자원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해양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사진)은 10일 "해양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들이 많은데 이렇게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대한민국 해양대상은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취지로 세계해양포럼이 지난 2007년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인에게 주는 상이다. 주 회장은 수산 부문에서 최초 수상자다.주 회장은 "국민들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먹을거리의 40% 이상은 수산자원"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신생국가에서 수산자원의 소비가 날로 증가하고 있고 해역마다 어획량이 제한되고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수산자원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장 확보를 통해 국내 수산자원을 늘리기 위해 앞장서왔다"면서 "수산자원 확보는 곧 국민의 먹을거리와 연결돼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주 회장은 조만간 해외 수산회사 인수도 검토 중이다. 제한된 쿼터를 늘리는 방법은 회사를 인수해, 그 회사의 쿼터를 확보하는 게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주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유학을 하던 중 사조산업 창업주인 부친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1977년 수산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는 당시 막대한 빚과 함께 도산 위기에 빠졌던 기업을 되살려 현재 연 매출 1조8000억원대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또 정계에도 진출해 한나라당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2004년 경영 복귀 이후 사조산업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식품그룹으로 탈바꿈시켰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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