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현병철 위원장 '인권위 가장 잘 운영..떳떳하다' 사퇴론 일축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현병철 국가인원위원장은 9일 "인권위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잘 운영되고 있다"며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 개인적으로나 이메일을 통해 격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국제사회에서 한국 인권에 대한 평가는 매우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위원장은 김유정 민주당 의원이 인권위 파행과 관련, "부끄럽지 않느냐.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하자, "떳떳하다. 취임해서 인권위 진정사건이 40% 늘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현 위원장의 답변에 "위원장은 안드로메다에서 오셨느냐. 정말로 양심있는 사람이면 이 자리에 오지 말아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국민이 인권위를 이런 식으로 운영할 바에는 없애는 게 낫다고 한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인권위 붕괴 상황의 중심에는 현병철 위원장이 있다. 붕어빵에 붕어 없고 인권위에 인권없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아니라 인권침묵위원회"라며 "자진사퇴가 마땅하다.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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