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회수 100조 돌파

9월 대우인터내셔널 주식 매각 등으로 회수율 59.6%[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해까지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서 회수율이 59.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997년 11월부터 올 9월까지 정부는 총 168조6000억원을 지원해 이중 100조5000억원을 회수했다. 회수율은 전월보다 0.9%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각각 높아졌다.지난 9월 중 공적자금은 1조4453억원이 회수됐는데 내용별로 보면 ▲대우인터내셔널 주식 매각 1조4334억원(캠코) ▲신협 및 저축은행 파산배당금 수령 등 74억원(예보) ▲기타 부실채권 매각 등 45억원(캠코) 등이다. 9월 중 지원실적은 없다.기관별 공적자금 회수율은 예금보험공사가 110조9000억원을 지원하고 47조원을 회수했다. 캠코는 38조5000억원을 지원했는데 회수금액은 44조5000억원으로 회수율이 지원금액을 웃돌았다.정부와 한국은행은 각각 18조4000억원과 9000억원을 지원했으며 정부는 이중 8조9000억원을 거둬들였다.금융업권별로 은행에 86조9000억원, 증권ㆍ보험사ㆍ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79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이 각각 투입됐다. 해외 금융기관 등에도 2조4000억원이 지원됐다.공적자금은 연도별로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55조6000억원이 지원돼 가장 많았고 2001년 27조1000억원이 지원된 후 2002년에 3조7000억원으로 지원액이 크게 줄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금액은 해마다 1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올해는 총 100억원이 지원됐다.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9년 5월에 조성된 구조조정기금은 올 9월까지 3조8371억원이 지원되고 이중 4893억원이 회수됐다.9월 중에는 미분양 APT 펀드 출자와 은행 및 제2금융권 부실채권 인수에 각각 187억원과 301억원이 지원됐다. 같은 달 은행 및 제2금융권 부실채권에서 113억원, 선박투자회사 배당금에서 8억원이 각각 회수됐다.구조조정기금은 그동안 부실채권매입(3조4405억원)에 가장 많은 돈이 쓰였는데 그 중에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채권매입에 2조7601억원이 사용됐다.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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