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주식시장 살아난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호전과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채권시장이 과열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이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펀드조사기관인 EPFR은 지난주 미국의 주식펀드로 27억달러, 유럽의 주식펀드로 8억4000만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9월 초 이후 미국과 유럽의 주식펀드에는 각각 133억달러와 12억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주식투자자금이 2주간 순유입된 것은 6개월래 처음이라고 세계투자회사협회(ICI)는 밝혔다. 올해 투자자들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이머징마켓의 높은 성장세에 따라 채권과 이머징마켓에 주로 투자했으며 미국와 유럽 주식 투자는 기피해왔다. 올 들어 미국 주식펀드에서는 500억달러가, 유럽에서는 20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그러나 지난 9월부터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기업실적 호조와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자신감을 얻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준이 채권매입을 지속하면서 위험 자산 투자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브래드 더럼 EPFR 이사는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이 충분히 과열됐다고 느껴 위험 노출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로 인해 자금이 더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웃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의 윌리엄 그래이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당분간 더블딥이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전에 비해 이를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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