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구청장 오빠 동서가 비서실장, 여동생 남편이 송파문화원 사무국장 채용...송파문화원 사무국장은 문제 제기후 즉각 사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박춘희 송파구청장(58.사진)이 자신의 친인척을 구청과 산하단체 주요직에 채용해 특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이 딸을 특채해 고위직 인사들의 특채가 사회적 인슈가 된지 얼마되지 않아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오빠 동서를 구청 비서실장, 또 여동생 남편을 산하단체인 송파문화원 사무국장에 채용해 비판이 일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송파구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29일 구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며 사퇴를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 7월 1일 민선 5기 송파구청장에 취임한 직후 오빠의 동서인 영산대학교 교수를 5급인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채용했다. 또 산하단체인 송파문화원 사무국장에 송파구청에서 2년전 퇴직한 박 구청장의 여동생 남편인 엄 모(58)씨가 채용됐다.그러나 노조가 문제를 제기한 직후 엄모씨는 곧 바로 사퇴했다.노조는 박 구청장 비서실장도 함께 사퇴할 것을 주장하며 계속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송파구 관계자는 "대학교수가 계약직 5급 공무원에 채용된 것이 결코 특혜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순순한 의미에서 구청장을 돕기 위해 일을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박 구청장은 이번 사건 이후 크게 고민해 얼굴이 반쪽이 됐다는 후문이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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