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주연상' 윤정희 '이 자리 다시 서게 도와달라'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배우 윤정희가 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16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받았다.'시'의 윤정희는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1994년 '만무방'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지 16년 만의 일이다. 윤정희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시'에서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다가 동네 문화원에서 시 강좌를 받는 미자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로 국내외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상을 건네받은 그는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으로 무대에 서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이 영광을 훌륭한 역할 건네준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에게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정희는 “4개월 동안 고생한 스태프에게 이 영광 함께 하고 싶다”면서 “또 하나의 부탁이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대중을 향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 촉구였다. 그는 “제가 몇 년 뒤에도 좋은 작품으로 이 자리에 설수 있게끔 많은 사랑과 용기를 달라”며 수상소감을 마쳤다.한편 이날 영화 ‘시’는 최우수작품상까지 휩쓸며 2010년 최고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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