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과 LG전자가 중국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고급형 냉장고 수요가 올해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9일 중국시장조사업체인 차이나크래프트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냉장고 수요는 전년대비 19.45% 증가하겠지만 이 가운데 양문형이나 3도어 등 고급형 제품의 증가율은 83%나 폭증할 것으로 예상됐다.또 올해 중국내 고급형 냉장고 비중은 35%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도시에서의 비중은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에서도 저가제품보다는 브랜드와 대용량과 디자인, 보관기능, 에너지절감형 등 고성능 위주로 선호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프리미엄 제품이 올해 중국 냉장고 시장의 주류를 형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현재 삼성과 LG 등 국내업체들은 중국 고급가전시장에서 공격적 전략을 구사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중국 양대 전자양판점 가운데 하나인 궤메이와 올해 판매목표를 93억위안대(1조6700억원)로 높이는 계약을 했고 이 가운데 냉장고와 세탁기가 28억위안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쑤닝전기와도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80억위안으로 올리는 계약을 체결했다.삼성전자도 궤메이와 향후 2년간 300억 위안(약 5조140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현재 중국 가전시장에서는 토종기업들의 영향력이 상당해 향후 국내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시장조사기관인 TMG의 올해 1분기 기준 상위 10대 선호 가전브랜드에는 하이얼과 메이디, 거리 등 중국 브랜드가 1위에서 5위를 휩쓸었고 삼성은 7위에 그쳤고 LG는 10위안에 들지 못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 시장점유율이 20%를 넘나드는 등 한국업체들의 시장확대 노력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생활가전시장에서 삼성과 LG 브랜드 파워는 크지 않다"며 "향후 현지시장에서 기업이미지 제고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성호 기자 vicman1203@<ⓒ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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