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한나라, 중도로 '좌클릭'해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8일 감세정책 철회 논란과 관련 "한나라당도 중도로 좌클릭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어느 정당이나 중도로 가야 집권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당내 일각에서 "소득세는 인상하되, 법인세는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소득세에 대한 감세는 세금 확보가 적다"면서 "법인세는 기업의 투자를 늘리거나 성장을 높이기 위해 인하하는 것인데 기업의 법인세를 인하해도 성장률이 올라가는 증거가 없다"고 법인세 인상을 주장했다.그는 "우리나라는 기업에게 세금을 낮춰줘도 (기업은) 현금만 쌓아놓는다. 투자도 설비투자에 집중돼 자동화가 이뤄져 오히려 고용이 줄어들고 있다"며 "기업에 세금을 줄여 투자를 늘리는 것은 기대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론을 맹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가 "부자감세는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며 철회 불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감세 철회는 현 정부에서와 같이 다음 정부에서도 유지하자는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논쟁하고 싶다"고 밝혔다.앞서 정 최고위원은 2012년부터 적용되는 소득세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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