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은 공부 중'… 고용부 장관의 '노벨상 강의' 눈길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오늘은 특별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이론과 고용정책에 대해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발표해주시겠습니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이론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은 28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 정부의 경제정책과 실업의 관계를 규명해 낸 피터 다이아몬드, 데일 모텐슨,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의 이론을 각각 소개했다. 대학시절 스터디를 하듯 간단한 페이퍼를 마련해 각 부처 장관들에게 돌렸다는 것이다.위기관리 대책회의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이름을 바꿔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제 유관부처 장관들이 매주 모여 대내외 현안과 육성대상 산업 등을 점검하는 자리지만, 특정 부처 장관이 경제학 이론을 함께 공부하자고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1955년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마련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근 중국 경제의 동향과 주요 이슈'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재정부는 당초 논의 내용 자체를 비공개로 할 예정이었으나, 27일 장관실과 조율해 관련 안건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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